▶ 현직 간호사의 병원 이야기

병동간호사 업무 (DAY)

우당탕탕 꽁이 2023. 6.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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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호사 공돌멩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병동에 대하여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아볼텐데요.

 

병동에서 환자, 보호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환자가 아픈데 왜 컴퓨터만 보고 있어요?
당장 와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사실 간호사들이 컴퓨터를 보는 것도 아주아주 중요한 업무중에 하나랍니다.

병동은 루틴 업무가 있지만 응급실처럼 우선순위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그럼 3교대 동안 간호사들이 어떤일을 하는지 한번 풀어볼게요!

 

Day (7:00~ 15:00)

여기서 간호사들은 30분에서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하여 인수인계 전 환자상태를 전산으로 미리 파악하고

투약할 약을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1) 인수인계 - 하루동안 환자에게 무슨 이벤트가 있었고 어떤일을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인계합니다.

                      보통 15분에서 길게 는 30분까지도 소요됩니다.

2) 아침식전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 투약중인 환자에게 식전 인슐린을 투약합니다.

3) 아침식사가 맞게 나왔는지 확인하고 아침 식후 약을 드립니다.

4) 환자에게 약을 투약했으면 전산으로도 투약 여부를 클릭합니다. (전산상 처방수행)

5) 환자에게 정규 주사약을 시간에 맞게 투약합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6) 혈압,맥박,체온 등 V/S 을 측정합니다. (보통 4시간 마다)

7) 아침 식사량과 소변 배설량을 확인합니다. (I/O 측정)

8) 정맥주사 부위를 확인하고 교체일인 경우 새로 정맥주사를 start 합니다.

9) 환자에게 수행한 모든 내용을 전산으로 기록합니다.

10) 정상범위를 벗어난 V/S  이나 I/O를 담당의사에게 알립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11) 추가처방을 수행합니다.

12) 정규 처방된 약이 올라오면 확인하고 약을 챙깁니다. (아침.점심.저녁.자기전 약 나누기)

13) 오늘 진행할 검사를 순서대로 시행합니다.

14) 아침에 채혈한 피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정상범위를 벗어난 경우 의사에게 알립니다.)

15) 11am 혈당값을 확인합니다. (인력이 없는 경우 간호사가 직접 측정하기도 합니다.)

16) 점심약을 확인하고 투약합니다. 

17) 점심 식사량과 소변 배설량을 확인합니다. (I/O 측정)

18) 인턴선생님들이 해야할 업무가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수술부위, 배액관 등 소독업무)

19) 입원환자를 받습니다.

      - 간호초기평가 (환자의 과거병력, 현재병력, 교육수준, 보청기, 틀니 여부, 가족력 등)

      -병동 안내문, 낙상초기평가, 통증평가, 욕창 위험평가

      - 자가약을 확인합니다. (원래 먹었던 약을 확인하고 약국에 식별 요청을 합니다.)

      - 자가약이 확인되면 복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의사에게 문의합니다.

      - 정맥 주사 등 처방을 수행합니다.

      - 환자에게 주의사항 등을 교육합니다.

20) 물품카운트를 시행합니다. (소모품이더라도 개수가 맞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기록합니다.)

이 외에도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추가로 혈액검사나 각종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고 검사준비 및 일정 조정을 하기도 하며

 

이 모든 과정은 전산을 통해 전달되므로 컴퓨터 업무 또한 굉장히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에게 DAY 근무는 가장 바쁘기도하고 힘들기도 한데요~

미처 못다한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정규 퇴근시간이 지나 1시간도 더 늦게 퇴근하기도 합니다.

(저희병원의 경우 연장근무수당은 없습니다 ㅜㅜ)

너무 바쁘면 밥을 못먹기도 하고 정말 힘든 직업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환자분들이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퇴원하게 되면
그만큼 보람도 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간호사로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볼때
나는 왜 간호사가 되고 싶은가
어떤간호사가 되고 싶은가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간호는 아기가 첫 걸음마를 뗄 때 지켜봐주는 엄마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 발을 내딛는 아기를 위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넘어지면 붙잡아주어
결국에는 혼자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간호 또한 환자가 질병으로 힘들때 따뜻한 돌봄으로
결국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고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간호의 방향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간호사들이 병원이 힘들다는 생각으로 떠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병원 환경이 개선되어 

좋은 동료들과 멋진 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음 포스팅에 evening 간호사는 어떤일을 하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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